만년필(萬年筆; Fountain Pen)은 BC 5000년경의 고대시대부터 거위의 깃털을 이용하여 필기하였던 펜의 발달된 형태이며, 잉크를 찍어가며 잉크액이 촉 끝에 스며들게 하여 필기하던 예전과 달리 카트리지 안에 잉크를 담아 두어 계속적인 잉크의 리필로 인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과 보관상의 잇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펜이다.

1809년 영국인 프레더릭 B.폴슈가 밸브식을 발명한 것이 최초이며, 1884년 미국인 L.E.워터먼에 의해 모세관식 만년필이 발명된 것이 최초의 현대식 만년필이다. 축에는 에보나이트, 펜촉에는 14금을 주로 하고, 그 끝에 이리듐과 같은 것을 용착(熔着)시켜서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. 또 만년필에는, 잉크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언제나 잉크가 원활하게 흘러나와서 일정하게 쓸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. 그리하여 만년필의 개량에는 펜촉뿐만 아니라 잉크의 보급이나 잉크가 흘러 나오는 방법, 또는 꺼내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 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만 했다
모세관현상과 동일한 원리로 잉크가 주입되며 두 갈래로 갈라진 촉의 모양에 따라 필기 굵기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. 펜을 쥐는 각도와 사용자에 따른 필기방법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. 또한 만년필의 장점은 잉크병을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, 끊임없이 펜촉을 잉크에 찍어 쓰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 등이지만, 가장 뛰어난 장점은 그 쓰는 감촉에 있다. 즉, 그 펜을 쓰는 느낌이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최대의 매력이 있다.



분류 및 특성

만년필은 펜축(軸) 속에 잉크를 저장하고, 사용할 때 모세관현상을 이용해서 잉크가 알맞게 흘러 나오도록 만들어진 필기용구이다. 축에는 애보나이트(Avonite), 펜촉에는 14금을 주로 하고 그 끝에 이리듐과 같은 것을 용착(熔着)시켜서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. 또 만년필에는 잉크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언제나 잉크가 원활하게 흘러나와서 일정하게 쓸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. 그래서 만년필의 개량에는 펜촉 뿐만 아니라 잉크의 보급이나 잉크가 흘러 나오는 방법, 또는 꺼내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 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만 했다. 만년필은 잉크를 넣는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.

①자동흡입식 : 펜촉을 장입(裝入)한 축의 목부분 끝에 연질(軟質)의 고무튜브가 달려 있고, 이것을 축허리 부분에 넣은 후, 허리에 부속된 지레를 세워 튜브 속에 있는 공기를 제거하고, 그 후 펜촉 부분을 잉크 속에 넣고 지레를 가로로 눕히면 잉크가 튜브 속으로 가득 채워지는 형식

②카트리지식 : 잉크가 들어 있는 전용 튜브(Cartridge)가 따로 있어서, 이것을 펜촉과 연결된 축의 목부분에 꽂아 넣어 사용하는 것

③펌프식 : 펜촉 부분을 잉크 속에 넣고, 축의 다른 쪽 끝을 비틀면 잉크가 흡입되도록 한 것. 그러나 현재는 펌프식은 구식이 되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.



펜촉의 굵기

펜촉의 굵기 종류는 극세(Extra Fine), 세(Fine), 중(Medium,) 태(Bold), 극태(Extra Bold)의 5종류이며 탄력은 크게 나누어 경(硬)과 연(軟)이 있다. 그러나 같은 표시일지라도 그 기준은 각 제조사에 따라 다르다. 이 차이는 국산품과 외제품과는 더 뚜렷해서, 외국산의 EF(極細)표시가 국산품의 FM(中細)정도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. 또 동일 제조사의 동일 표시의 것일지라도 포인트의 연마폭(硏磨幅)의 오차나 펜촉의 벌어짐 정도에 따라 조금은 차이가 있다.

XF(Extra Fine)는 0.6mm ~ 0.7mm
F(Fine)는 0.7mm ~ 0.9mm
M(Medium)는 0.9mm ~ 1.0mm


펜심의 역할

펜촉에 적당한 잉크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펜심(芯)이다. 펜촉이 만년필의 두뇌라면 펜심은 심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. 펜심의 역할은 크게 나누면 세 가지이다.


-모세관(毛細管)작용에 의해서 펜 끝까지 잉크를 끌어내는 일
-유출된 잉크의 양만큼 외부 공기를 축내(軸內)로 끌어들이는 일
-필요 이상의 잉크가 나왔을 때 잉크를 일시 저장해서 펜 끝까지 보내지지 않게 하는 일




사용법 및 보관법

만년필이란 필기구는 빈번히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그 성능이 발휘되도록 되어 있다. 때문에 시종 사용하고 있을 때는 잉크 막힘은 그리 생기지 않는 것이다. 하루 혹은 이틀에 한 차례라도 50자 정도를 써서 잉크를 사용하면 우선 펜이 막히는 것은 막을 수 있다. 장기간 방치해 둘 때도 잉크저장탱크를 빼서 펜촉이나 수부(首部)를 앞서 말한 방법으로 씻어두면 펜심 성능을 완전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다.
잉크가 나오지 않아 쓸 수 없는 또 하나의 원인은 펜촉일 수도 있다. 펜심은 정상인데 종이에 쓸려고 할 때 필적(筆跡)이 명확하게 되지 않는 경우인데, 펜촉 불량은 아니고 자기 손에 맞는 펜이 아니라서 그럴 수 있다. 펜 선택은 단지 굵기나 매끄러움이 자기에게 맞는다는 것만을 볼 것이 아니라 자기는 강하게 쓰는 편인가, 약하게 쓰는 편인가를 인식해서 그에 합당한 탄력의 펜을 고를 필요가 있다. 때문에 시필(試筆)할 때는 보통의 상태로 문자를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.
만년필을 장기간 사용치 않았을 때 잉크가 원활히 나오지 않는 일이 많다. 이 때에는 대개 펜심 내의 잉크가 말라 버려 펜심의 잉크구(溝)나 공기구(空氣溝) 등의 모세관을 잉크 찌꺼기가 막고 잉크 유출을 방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. 간단한 증상은 잉크탱크를 뽑아 놓고, 수부(首部 : 펜촉이 끼워 있는 부분)를 하루 정도 미지근한 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수도꼭지에 대어 물을 흘려 넣으면 펜심 내가 깨끗이 씻겨, 잉크가 잘 나오게 된다. 그러나 심한 것은 전문인이 분해 청소를 하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는다. 서툰 솜씨로 고치려 들지 말고, 문구점이나 A/S점에 의뢰할 것을 권한다.

1)사용 후에는 반드시 캡을 닫아준다. 그러면 잉크의 빠른 증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적 혹은 부분적인 잉크의 흐름 방해를 방지할 수 있다.
2) 갑자기 잉크가 새는 것을 미리 방지하려면, 펜촉을 위로 향하게 하며 주머니나 핸드백에 펜을 수직으로 넣어 둔다.
3) 비행기에 타고 있거나 열에 노출되는 경우에 특히 잉크가 샐 위험이 높아 지는데, 그 이유는 대기압력의 변동 때문이다.이 영향으로 카트리지 내부의 공기가 팽창되어 잉크가 파열되어 샐 수도 있다. 카트리지가 반쯤 비어있을 때는 가득 차 있을 때보다 샐 위험이 높다.
4) 얼마 동안 펜을 사용하지 않으려면, 잉크 또는 카트리지를 제거하여 펜촉 부분이 막히는 것을 미리 방지한다. 갑자기 잉크가 샐 경우 펜을 깨끗이 씻어준다.